국내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의림지에 얽힌 다양한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시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시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제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의림지 역사박물관 소장유물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의림지 일원에 건립 중인 ‘의림지 역사박물관’에 소장할 유물 100여 점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다.

시는 의림지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2014년부터 유물 수집에 나서 2014년 청주 유인용 씨로부터 민속품 14점을, 제천 김연호 씨로부터 민속품을 비롯한 전적 611점을 기증 받았다. 올해는 수리농기구 관련 자료 36점을 구입했다.

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박물관의 역할과 유물 수집 절차를 소개하고, 시가 1982년 ‘의림 유원지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할 당시 계획했던 ‘기념품 판매점 부속 홍보시설’이 30여 년을 거치면서 어떻게 현재 박물관의 면모를 갖춰왔는지 과정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