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별방중학교(교장 조계숙) 전교생 9명은 23일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관을 찾아 특별한 독서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이 날 학생들은 책(황소의 혼을 사로잡은 이중섭)으로만 읽던 이중섭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며 백년의 신화 속에 빠져 독서의 색다른 재미를 느끼며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오디오수신기 번호를 하나하나 눌러가며 작품해설에 귀를 기울이고 은지화 앞에서 스케치도 하는 등 작품 감상에 열중하며 전시장 여기저기 바쁘게 발걸음을 옮겨 다녔다.

학생들은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보냈던 이중섭의 편지를 읽는 것이 가장 좋았다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이번 독서체험은 문학, 예술, 역사, 인성을 하나로 아우르는 창의ㆍ융합형으로 기획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할 기념엽서를 고르며 덕수궁 미술관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