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명문고인 민족사관고 국제반에 형제를 연달아 입학시킨 엄마의 학습법이 출간돼 수도권에서 폭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엄마는 이웃한 충주 미덕중학교 교사인 김미석(47)씨.

‘민사고 엄마의 줄탁동시 학습법’이란 이름으로 출간된 이 책은 출간 한달도 안돼 2쇄 인쇄에 이어 3쇄 인쇄를 준비할 정도로 단기간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김씨의 큰 아들 이동준(19)군과 둘째 승준(17)군은 지난 2005년과 2007년 잇달아 민사고 국제반에 합격 주위의 놀라움과 부러움을 사고 있다.

첫째 동준군은 올해 민사고를 졸업하고 미국의 명문대에 합격한 상태이며 둘째 승준군은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으로 둘 다 충주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씨가 주목받는 이유는 직장여성과 지방이라는 두 가지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점이다.

특히, 교육여건이 좋은 대도시에서도 자녀 한명을 보내기 힘든 민사고에 두 아들을 모두 합격시켰다는 점에서 관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이 김씨가 자녀교육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줄탁동시 학습법’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뜻을 알면 금새 ‘아하’ 하고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줄탁동시’란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즉 자녀교육에 있어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훌륭한 자녀교육이 쉽지 않아 부모는 ‘줄탁동시의 어미 닭처럼 자녀들이 알에서 깨어 나오려는 징후를 읽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이끌어 줘야 함을 깨우쳐 주고 있다.

김씨는 이 책에서 자녀교육의 방법에 대해 “우리 아이가 공부 1등 보다는 목표가 있는 열정적인 아이가 되길 원했다”며 “아이 스스로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을 갖고 있어야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뿐 아니라 바르게 자라고 공부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아이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부단히 노력하는 부모의 자세가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 바탕이 튼튼한 아이로 만들기를 노력하면서도 가슴이 따뜻하고 타인을 배려할 줄 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을 중요시 하고 있다.

자녀 공부는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열정을 심어주고자 하는 노력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아이들의 공부는 물론 생활습관 등 자녀교육에 관한한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