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 여름밤의 고운골 작은 음악회가 오는 30일 단양군 가곡면 사평1리 광장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는 남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 한 여름의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청량감과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트롯계의 샛별 ‘땡기네’의 김지원, ‘똑똑똑’ 김완준, ‘천년이든백년이든’ 정정아, 통기타 가수 김이난, 필리핀 여성 3인조 댄스그룹 템 파이브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곡면 새마을 부녀회에서 마련한 먹거리 장터와 가족 단위 주민 및 관광객을 위한 즉석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음악회가 열리는 가곡면은 ‘명경지수(明鏡止水)’로 불리는 계곡이 곳곳에 있어 여름 휴가철이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 중 새밭 계곡은 소백산 능선 아래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가 청아한 곳으로 주위로는 울창한 수풀들이 우거져 한 폭의 산수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소백산의 지맥이 아홉 개의 봉우리를 이루며 그 사이사이 골짜기가 여덟 개의 문으로 되어 절경인 구봉팔문도 전국의 트래킹 매니아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윤상도 가곡면장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작은 기쁨을 안겨 줄 목적으로 소박하게 시작한 공연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면서 “농번기 농사에 지친 농민은 잠시 땀을 식히는, 관광객에겐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소중한 이들과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