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병전시관에 전시 중인 의병장 유인석의 심의(深衣,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입던 겉옷)가 21일 등록문화재 제661호로 등록됐다.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 50년 이상이 지난 것으로 역사, 문화, 예술, 사회 등 각 분야에서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있는 유물로서 보존과 활용을 위해 등록하는 문화재다.

의암 유인석(1842~1915)은 조선 후기의 학자로 화서 이항로 및 그의 제자 성재 유중교로부터 학문을 배웠다.

이후 제천의병의 방향을 제시하며 영원한 지도자이며 스승으로 활동했다.

의를 쫓아 일어났던 제천의병이 관군의 공세를 견디지 못해 근거지인 제천을 내어주고 전전하다가 압록강을 넘어 만주지역에 항일운동의 근거지를 만드는데 진력하였고, 그것인 국외 독립운동 기지 건설의 효시가 되었다.

이처럼 나라와 백성을 위해 싸운 중요한 인물인 의병장 유인석이 평소 착용하였고, 조선시대 말(1870년대) 통용된 심의로서 복식사적으로 중요한 자료임을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