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정육식당을 운영하며 연말마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돈육(豚肉)을 전달하는 이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근 경제 한파로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이때 자신 또한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선행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단양읍 상진리서 ‘두진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김경원씨는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지역 19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 가정형편이 어려운 197명의 학생들에게 돈육 3㎏씩 모두 591㎏을 골고루 나눠줬다.

올해로 10년째 연말마다 사랑의 돈육을 전달하고 있는 김씨는 불우하게 어린시절을 보낸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00년부터 단양군육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육상꿈나무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결식아동 돕기를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베품의 삶을 실천해 오고 있다.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틈이 날 때마다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씨는 어린 학생들에게 “오늘의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고 내일을 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건강하게 자라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