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외래교수 이 성 범

오늘날 많은 모임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기 위해 학습 도구이자 회의기법의 하나인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대부분 활용하고 있다.
이 브레인스토밍은 집단적 창의적 발상 기법으로 집단에 소속된 인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연스럽게 제시된 아이디어 목록을 통해서 특정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원래 브레인스토밍이라는 용어는 알렉스 오스본(Alex Faickney Osborn)의 저서 Applied Imagination으로부터 대중화되었다.
문제는 브레인스토밍 진행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지식과 흥미가 제각기 다른 참가자들로 집단을 구성하며 서로 아이디어에 대해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격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무릇 생각하고 궁리한다는 뜻의 사고(思考)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궁리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누구나 가지고 있는 능력인 사고(思考)에 주목할까? 그것은 우선 사고(思考)가 세상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고 (思考)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나 행동이 변화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즉 우리의 주관적 입장이 다양하면 세상의 다양한 면을 새롭게 볼수 있다.
또한 자신의 입장에 따라 행동을 할 때 세상이 다양한 방식으로 새롭게 변화, 발전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우리가 세상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고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간단한 대화에도 생각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고정된 생각은 좀처럼 전환을 가져오지 못한다.
고정된 생각은 변화를 싫어하고 항상 같은 생각에 머문다. 사람들은 마치 그 생각이 불변의 진리인양 여긴다.
이런 생각이 새로운 생각의 발목을 잡는다. 고정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발전이 없다. 늘 그 자리에 머물고 만다.
지금보다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이란 자리를 넘어가야한다.
가령,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이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야 한다면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야 한다는 뜻이다.
생각만 가지고는 강을 건너고 산을 넘을 수 없다, 강이 두려워서 산을 넘기가 힘들어서 주저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없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수필가, 평론가인 마르셀 푸르스트(Marcel Proust) 는 진정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데 있다 고 말했다.
이 말은 무엇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 것을 통해 새로운 눈, 즉 새로운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보고 즐길 줄 안다. 하지만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그것은 그런 마음의 바탕이 되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
레이노다는 “변화를 거부하면 죽음을 맞게 될 뿐이다.” 라고 말했다.
이 말은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나 레이노다의 말은 표현방식만 다를 뿐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눈을 가져야 하고 새롭게 변화해야한다는 똑같은 의미이다. 새로운 눈을 갖는 것과 변화하는 자유로운 사고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이 자유롭지 못하면 새로운 생각을 하거나 새롭게 변화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왜냐하면 고정된 생각으로 바라보려는 습성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유대인 강점은 바로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둘만 모이면 자신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 생각들이 모여 더 큰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고 그것은 곧 새로운 발명이 되고 문화가 되고 문명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유로운 생각 속엔 항상 싱싱한 변화의 에너지가 들어있다.
싱싱한 변화의 에너지가 지금을 바꾸고 변화를 유도하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