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단성중학교(교장 최동하) 롤러부 최인호(3년), 이종경(3)년이 산골 학교의 기적을 이뤄냈다.

최인호와 이종경은 3월 26~28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35회 전국남?녀 종별롤러경기대회'에서 최인호(금1, 은1), 이종경(금2)이 중등부 남?녀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최인호는 대회 첫날 남중부 EP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E10,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인호는 단양 롤러의 에이스로 초등학교 때부터 소년체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중학교 3학년인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으며 항상 한계에 도전하는 강한 정신력으로 올해 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기대하고 있다.

단성중의 또 다른 수확은 바로 이종경이다. 이종경은 뒤늦게 롤러에 입문한 선수로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선수이다.

하지만 긍정적이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조금씩 실력을 향상시켜 왔다.

항상 대회에서 연습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좌절도 많이 했지만 올해 동계훈련에서 누구보다 강한 각오로 노력한 결과 자신의 전국대회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으며 EP5,000m, E10,000m에서 모두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단성중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가져왔다. 특히 중등부 남?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전국 최고의 롤러 명문학교임을 증명했다.

이는 정식 경기장이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이민섭 지도교사, 신영식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가 빛을 낸 결과이다.

교사와 코치 모두 국가대표 선수출신으로 전국에서 유일하다.

단성중 최동하 교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며 “미래에 대한민국 최고의 인라인 롤러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단성중은 에이스 최인호와 혜성처럼 등장한 이종경의 눈부신 활약으로 제45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