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폴리텍 다솜학교(충북 제천)가 지난 2일 45명의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다솜학교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전국 최초의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기술고등학교로, 정원 135명 중 대부분이 중국, 몽골, 베트남, 우즈벡 등 타국에서 태어나 중간에 한국으로 오게 된 중도입국 청소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수준별 한국어 수업과 기술교육 및 다양한 예체능 교육활동을 통해 한국사회로의 바람직한 정착을 위해 교육하고 있다.

올해 개교 5년차를 맞는 다솜학교 입학식에는 학부모를 비롯한 많은 지역인사들이 찾아와 자리를 빛냈다.

어머니가 필리핀에서 온 Plant 설비과 김대성 신입생(15세)은 큰 형이 올해 다솜학교를 졸업했고, 누나는 2학년에 재학 중으로서 3남매 모두 다솜학교에 재학했다는 특별한 사연을 지녔다.

김대성 학생은 “중학교 시절부터 형과 누나로부터 다솜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열심히 배워 형과 누나처럼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훌륭한 용접기술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솜학교 심상덕 교감은 “앞으로 3년간 키워나갈 인재들을 마주하니 가슴이 벅차고 기대가 된다. 오늘 이 자리의 신입생 모두 성실히 노력하여 훌륭한 인성을 갖춘 미래의 기술·기능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폴리텍 다솜학교는 향후 신입생 전원이 각자의 꿈을 향해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교육적 제반 사항을 꾸준히 조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