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9일 전국 8천600개 기업의 주관적 만족도로 평가한 `행정만족도로 본 기업하기 좋은 지역에서 제천시가 전국 228개 지자체 중 80위를 기록했다.

또, 규제와 지원제도로 본 기업하기 좋은 지역에서는 21위를 차지했다.

기업의 행정만족도로 본 기업하기 좋은 지역에서 1위는 강원도 영월군이 차지했으며 인접한 단양군이 14위, 충주시가 41위로 제천시 보다 높게 평가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행정적 전략수립과 관련 공무원들의 태도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ㆍ지원제도로 본 기업하기 좋은 지역 1위는 전북 남원시이며 제천시 21위 영월군 16위, 단양군이 68위를 기록 했다.

행정만족도로 본 기업하기 좋은 지역 평가는 △규제합리성 △행정시스템 △행정형태 △공무원 평가 △규제개선의지 등 평가항목을 조사한 것으로, 전국 80위를 차지한 제천시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졌다.

경제활동친화성은 순위에서 제천시는 창업지원 32위, 기업유치지원 64위를 기록 이 분문에서도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영월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 1위를 차지한 비결은 ‘밀착지원’이었다.

영월은 관내 110여개 기업의 인허가 및 민원 지원에 6명의 공무원을 배정해 전담마크제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업체 대표 A씨는 “전담공무원이 정해져 있어 점심때나 일과 후에도 휴대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며 “이런 게 핫라인이고, 원스톱 서비스”라고 칭찬했다.

기업유치에도 적극적이어서 연구시설과 교육시설 유치를 위해 도시계획을 변경하고, 주민 반대가 심한 시멘트공장 증설, 군유림 사용 등을 중재 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최하위였던 충남부여가 올해 개선도 1위이자 우수지자체(18위, S등급)로 ‘환골탈태’한 배경엔 420개 조례를 전수조사해 100건을 개선하는 등 강력한 규제개선의지가 있었다.

부여군은 기업과 공무원을 1대 1로 매칭 관리하는 ‘1사 1분담제’를 운영하고 접수된 건의과제는 끝까지 관리하는 ‘기업애로 전담책임제’도 실시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관심 있는 시민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3 산업단지 조성이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들의 환골탈퇴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단지조성에 앞서 전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화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단지조성 전부터 기업유치전을 펼쳐야 하고 각 기업들의 투자 계획 등 정보를 입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정보 입수 후 해당기업의 입맛에 맞춰주는 단지조성과 과감한 인센티브 부여 등 특화된 장점을 부각시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