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운영하고 있는 각종 시설물 사용 예약금 환급이 민간업체보다 빠르게 처리된다.

군에 따르면 지금껏 시설사용 예약금이 입금되면 전액 세입 처리한 후 일정 절차에 따라 예약 취소자에게 환급해 주던 것에서 벗어나 예약취소 금액의 차액을 공제하고 세입 처리해 환급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것이다.

군은 시설사용 취소에서 예약금 환급까지 3~5일 정도 걸리지만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1~2일이면 환급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설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됨은 물론 환급에 따른 인적?물적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외수입 과오납 496건 중 시설관련 과오납이 64.71%인 321건에 달해 시급히 개선해야할 업무로 지적되기도 했다.

단양군 장진선 재무과장은 “군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과 다리안 관광지 등 모든 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하게 된다”며 “예약금 환급이 1일 이내에 이루어지도록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선암 휴양림 예약 취소는 2005년 1472건 중 139건(9.44%), 2006년 1788건 중 283건(15.82%), 지난해는 2110건 중 321건(15.21%)으로 1일 평균 1.29건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리안 관광지 원두막 대여도 이달부터 시작돼 각종 시설 예약취소 건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제도개선을 통한 비용절감은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며 “지속적으로 불합리한 제도나 전례답습 사례를 발굴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