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딸기 재배로 고소득을 기대하고 있는 농민이 있어 화제다.

제천시 장락동 박호영씨(49)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얼음딸기를 재배 본격 출하에 나섰다.

박씨는 지난해 330㎡ 규모의 하우스 5동에서 금년 4동을 늘려 모두 9동에 재배 6~7천만원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얼음딸기는 추운 겨울 하우스를 3중으로 설치하고 두 번째 하우스 위로 지하수를 이용해 물을 뿌려 수막을 형성하면 기온이 내려갈 경우 이 수막이 얇게 얼어붙어 마치 에스키모인들의 주거공간인 이글루 같은 역할로 난방이 돼 딸기재배가 가능해 붙여진 이름이다.

얼음 딸기는 3월쯤 모종해 8월 중순에서 9월 중순께 정식을 한 후 12월부터 이듬해 5월경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얼음딸기는 재배과정에서의 가장 큰 고충은 하우스 내 응애나 진딧물이다. 이들을 농약사용 없이 박멸하기 위해 진디벌을 키워 응애와 진딧물 등 해충발생을 해결했다.

또, 하우스내 벌통을 키워 벌들로 하여금 수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 친환경 농업을 하지 않을래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밖에 특징은 박씨가 재배하는 품종은 설향과 매향으로 여타 다른 품종이 일본에 로얄티를 지불하는 것과는 달리 순수 국내 개발품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얼음딸기는 남쪽지방에서 생산한 딸기보다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제철 딸기 못지않은 맛과 향은 물론 저장성이 뛰어나 운송에서 보다 유리한 장점까지 지니고 있다.딸기의 영양성분은 가식부분 100g당 열량 20kcal, 수분 92.2%, 단백질 0.9g, 당질 4.3g, 섬유 1.9g, 회분 0.5g, 칼슘 49mg, 인49mg, 철분 0.9mg, 비타민A 20 I.U , 비타민B₁0.07mg, 비타민B₂0.53mg, 비타민C 99mg 정도이다.

이중 비타민Ｃ가 과일 중에서는 가장 많은 편으로 감귤보다도 많으며 사과에 비해서는 무려 16배나 많다.

또 새콤하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자외선이 강해지는 봄철 생기기 쉬운 기미나 주근깨를 예방해 주며 붉은 과일에 다량 함유된 라이코펜은 면역력을 높이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노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싱싱한 딸기를 냉동실에 얼린 후 우유나 요구르트 또는 두유 등과 함께 갈아 마시면 1년 내내 아이들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친환경 얼음딸기 가격은 1.5kg 한상자당 1만5천∼2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직접 방문해 구입할 수 도 있다. (구입문의 011-482-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