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035720)

 최근 국내 증시는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이 심화하는 가운데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도 디커플링의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 경기 상황과 국내 경기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모습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디커플링은 크게 지난 3년 동안 나타난 것이고 최근에는 일간 흐름까지 디커플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실, 지난 4년간 국내 증시가 박스 횡보를 보일 때 미국 시장은 투자자들의 우려 속에서도 강한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서는 필자가 수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더 큰 추세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비관론자가 본다면 이것은 버블이고, 긍정론자가 본다면, 경기 저점을 찍는 중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그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그저 이 흐름을 매매에 활용하면 그만일 뿐이다.
실제로 국내 증시의 상당수 투자자들은 긴 박스 횡보에 지쳐 있는 상태이고, 오히려 시장의 상승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4년간의 박스가 깨진 후에 새로운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과 같은 자금 흐름이라면 급등 급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최근 코스닥 시장의 움직임을 본다면 종목별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즉, 지금은 시장의 추세 변화를 기다리기 보다는 박스 횡보 속에서 종목별 장세, 종목별 대응을 이어가야 할 구간이다.
오늘은 그러한 관점으로 다음카카오(035720)를 보고자 한다.
다음 카카오는 국내 인터넷 포탈 2위 업체인 다음과 국내 SNS시장 1위 업체인 카카오가 만나 탄생한 회사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동사는 단순히 인터넷 1, 2위라는 타이틀을 넘어서서 합병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 다양한 유료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핀테크 시스템인 카카오페이를 출시하여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직은 소액 결제이지만 금융업에도 진출한 것이다. 이 사업에 대한 기대 및 추가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카카오톡의 SNS기능과 활용도를 생각해 본다면 당분간 다음카카오의 주가와 실적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즉, 현재 구축한 독보적인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카카오 페이, 카카오픽, 카카오 월렛, 카카오 쇼핑 등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코스닥 시장 시총 1, 2위를 다투는 다음카카오는 앞으로도 이어질 스마트 혁명과 맞물려 코스닥 시장을 이끌 것이다.
그러한 관점으로 앞으로는 다음카카오의 추가 상승에 관심을 가져 보도록 하자.

LG디스플레이(034220)

해외 증시와 국내 증시 모두 방향성 없이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해외증시를 살펴보면 유럽은 ECB의 양적 완화 정책 효과가 단기적으로 순 영향을 끼쳤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그리스 문제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추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최근 이상한 흐름이 보이고 있다.
바로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의 분봉이 거의 엇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상 지수의 고점이나 저점 등 변곡점에서 이런 차트 흐름이 나타났다.
우리나라 시장은 여전히 박스권이다.
삼성전자가 주가 방어에 일조하고 있지만, 나머지 대형주의 실적 악화와 외국계 자금의 이탈로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넘지 못하면서 1900과 2000사이에서 방향성 없이 횡보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시장은 외국계 자금이 선물 3월 물에서 4조 원가량 순매수 하며 지수 하락을 막고 있는데 이제는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LG디스플레이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사명처럼 LCD, LED 등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의 확대와 함께 디스플레이 업종은 가파른 상승을 했고 앞으로도 웨어러블 기기 확대와 함께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우리나라의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대만과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국내 업체가 기술력에서 한 세대 이상 앞서있고 동사 역시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최근 주가를 살펴보면 52주 최고가를 갱신한 뒤 잠시 주춤하고 있다.
이번 상승 과정에서 애플사의 아이폰이 중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부품을 공급하는 동사가 주목받았는데 최근의 단기 조정은 신제품 출시 효과가 끝났다는 분석과 계절적 이유로 디스플레이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최근 상승 과정에서 수급이 워낙 좋아 단기적으로 조정은 받을지라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필자가 보는 LG디스플레이의 적정주가는 약 45,000원으로 현재 가격대에서 10% 단위로 하락 할 때마다 모아가면 중장기로 접근해도 충분하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