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명대학교 사회복지과 3학년 전별

요즈음 거리를 다니다 보면 손수레를 끌고다니며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래도 손수레면 양호하다. 걷기도 버거워 보이는 어르신이 조그마한 유모차에 의지하여 박스나 신문을 모으는 것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기까지 하다.

그러면서 나의 7-80대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사실, 나의 노년 모습을 상상하기에 앞서 요즘 우리들은 지금 현재가 많이 불안하다.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만 진학하면 모든 것들이 해결될 줄 알았는데, 막상 대학 3학년을 얼마 안 남긴 지금 내년의 취업걱정, 영어도 준비해야 하고, 준비한다고 해서 원하는 곳에 바로 입사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러다보니 당장 내일이 불안한 게 현실이다.

내일도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황에서 노년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코앞만 생각하여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하루살이와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의 노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한 개인이 열심히 노력하여 현재를 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와 더불어 나라에서도 국민들의 미래를 위해 안정적인 제도로써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국민연금에 대해 생소하고, 잘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젊을 때 일해서 버는 돈으로 강제로 저축을 하고 내가 나이가 들어 힘없고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없을 때, 매달 나에게 일정부분의 월급을 준다면 그것은 아주 훌륭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국민연금을 많이 받을수록 나의 노년생활은 보다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것이고 그러기위해서는 조금 더 젊을 때 부지런히 저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젊기에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절실하게 와 닿지는 않지만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여유로운 노후를 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요즘 TV에서 보면 100세 시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기술도 발달하고 의학도 발달하여 사람들이 점점 오래 산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내가 나이가 들어 연금을 받고, 게다가 평생을 받는 거라면 국민연금은 참으로 필요한 제도인 것 같다.
이 좋은 제도를 우리는 아직 잘 모른다. 관심의 부재일 수도 있겠지만, 국민연금이라는 제도의 장점에 대해 더 많은 홍보와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더 많은 젊은이들이 연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은 제도로써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