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이 지난 28일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번에 수출된 품목은 과거 단일 농특산품 위주의 해외시장 진출에서 벗어나 39종에 달하는 다양한 품목의 수출길이 열려 해외시장 개척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양군의 지원을 받아 농협중앙회 단양군지부가 추진한 이번 수출은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지역 농산물 가공업체 3곳과 단양농협, 단양소백농협 등 5개 업체가 참여해 장류와 곡류, 가공식품 등 39개 품목 345t을 수출 8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 1993년부터 단고을 죽령사과가 대만으로 수출되는 것 외에는 별다른 해외시장 진출이 없었던 군으로서는 이번 대미 수출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이달 21일~22일까지 양일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서부 LA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LA밸리와 로렌하이츠 마켓에서 지역 농특산품 판촉행사를 마련해 지역 농산물 알리기와 함께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해외진출에 참여하는 업체는 소세골 농장과 두승식품에서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전통식품인 장류 6개 품목을 수출하고 충북버섯연구소는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등을 장아찌로 가공한 14개 품목을 수출한다.

또, 단양소백농협에서는 찰수수쌀, 율무쌀, 기장쌀 등 잡곡류 8종, 단양농협은 황기, 둥글레, 감초 등 약용작물 9종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대미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초 양념류와 약용작물 등을 중심으로 선정했기 때문에 판매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해외 시장개척을 통해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지역농업인과 우수 중소업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