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000210)

세계증시 중에서 가장 강한 대세상승을 보이고 있는 미국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지난 9월 19일 사상최고가인 17350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지수도 그 신고가를 지켜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증시의 최대 약점은 쉼 없이 아주 많이 올라있어 추가 상승관점의 매수, 보유관점 보다 비중축소 관점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재는 달러 강세와 유로 및 엔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둘러싼 외국계 자금이동이 진행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 누적 외국인 주식비중은 금액기준으로 2003년에서 2007년 대세 상승기까지 중에서 외국인 누적순매수 정점을 기록한 2005년 수준을 넘어서는 사상최고 수준이었다.
외국인 시각으로 보면 종합지수가 초장기 횡보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 덕분에 다른 나라 대비 초라하지만 수익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환율의 변화와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의 부진은 외국인 순매도 강화가 추세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조이다.
최근의 해외지수 하락은 차익실현 매물과 IS공습에 대한 지정학적 불안감,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구심, 유럽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부양책 효과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표면적으로 보기에 대외적으로 나올 악재는 거의 다 나왔다.
이제 다음 달 양적완화가 종료됨과 동시에 미국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해외 지수는 횡보를 할 것인지 아니면 월가에서 우려하는 급락이 나올지 결정될 것이다.
우리나라 시장은 유럽 보다는 미국 및 중국과 연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증시 하락과 외국인들의 수급 이탈이 겹치며 최근 단기에 급락하고 있다.
기관과 프로그램을 통해 연일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필자는 우리나라 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대림산업(000210)은 건설, 토목 매출비중이 81%를 차지하는 건설업종에 속하는 기업으로 장기간 업황부진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종은 성장은커녕 오히려 장기간 역성장에 가까운 업종이다.
지난 수년간 주가부진을 겪었던 업종으로 업황은 부진한데 대기업, 그룹이 분할하면 건설기업은 하나씩 오히려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는 증권업종도 유사하다.
건설, 증권업종은 최근 부동산 정책의 변화 및 금리인하에 따라 가장 수혜 받을 업종으로 보고 있다.
건설 업종 내에서 장기성향의 외국인과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업종 내에서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이들 종목을 주가 조정 시 관심 두고 중기적 관점으로 매수시기를 잘 찾는 것이 중요하다.

루멘스(038060)

2014년도 이제 하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니, 국내 증시는 이미 하반기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증시가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어떤 시장이든 매년 반복되는 흐름들이 있다.
한 달 에 한번씩 윈도드레싱이라는 이슈가 있듯이, 국내 증시에는 매년 반복되는 비슷한 흐름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연말 종목장세이다. 연말 종목별 장세는 전체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이 아닌, 정말 말 그대로 종목별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를 말한다.
과거에 한국 시장이 호황일때는 주로 IT종목들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7~8월 IT관련 회사들은 한창 주문이 밀려 공장을 열심히 돌릴 수 있었고, 그 결과가 3/4분기 실적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외에도 여러 이유로 하반기에는 시장흐름에 상관없는 개별 종목들이 많아진다.
설명한 IT제조업체의 사이클도 있고, 추석 이후에 신규 자금 흐름이 나타나면서 시장에는 단기 이슈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9월 중순이 되면 시장은 본격적으로 하반기 장이 되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하반기에는 자연스럽게 코스닥 종목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개별 종목들이 코스닥 시장에 몰려있고, 단기 자금 변화에 민감한 시장이 코스닥이기 때문에 당연히 코스닥 시장 내 종목들을 선별해야 한다.
그러한 관점으로 오늘은 루멘스(038060)를 보고자 한다.
필자가 LED 업황과 그 전망에 대해서는 수차례 언급 하였지만, 루멘스는 주력 사업인 LED 사업에서 국내외를 통틀어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이는 회사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LED테마가 현재 코스닥 시장 추세의 뼈대를 이루는 중요 테마라는 점이다.
얼마 전 서울반도체의 실적 부진으로 동반 하락하기는 하였지만, 재무 상태도 양호하며 향후 개선 기대감도 크다.
그리고 이미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LED부품들에 대한 수요와 함께 양질의 LED부품을 생산하는 루멘스 역시 장기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다.
단순히 스마트 폰용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산업에서 LED와 OLED, AMOLED 등의 고부가가지 디스플레이들이 주류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루멘스는 이 시장에 대한 준비도 이미 마친 상태이고, 매출, 영업이익 등에서 더 나은 흐름이 기대되는 종목인 것이다.
눌림 이후 당분간 횡보 조정이 예상되지만, 다시 예전 모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한 관점으로 앞으로 루멘스에 관심을 가져 보도록 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